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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병원 마스크 해제 신중해진 정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관리법)이 공포되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완화 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인 만큼 병원급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라면서도 코로나19 환자가 확산세인 추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준비에 돌입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월 위기단계 하향 이후 4주차부터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5000명이다.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실내 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지영미 청장은 "현재 발생규모는 작년 여름철 유행 정점 보다 약 35%, 겨울철 유행 정점 대비 60% 규모"라며 "주간 치명률은 0.02%, 중증화율은 0.09%로 작년 여름철 유행시기 치명률의 약 30% 수준으로 질병 위험도가 많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이어 "현재 국내외에서 유행 중인 XBB 계열 변이주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주로 기존 변이주보다 임상증상이나, 질병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고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 두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은 이미 올해 상반기 중 확진자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하고 신규 확진자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과 미국도 여름철 유행을 겪고 있지만 일반 의료체계에서 대응하고 있다.우리나라 방역당국도 감염병예방법이 1일 공포됨에 따라 감염병 단계를 현재 2단계에서 4단계로 조정하는 고시를 만들어 행정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조정하면 코로나 진단과 치료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일반의료체계로 편입된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염두에 두고 일선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지 청장은 "4급 감염병 전환 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있게 검토해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며 "4급 전환 시행 시점은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코로나19 여름철 증가세 대응을 위해 6가지 대응원칙을 안내했다.▲실내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일상방역수칙 정착 ▲지자체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 가동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가동률 지속 모니터링 ▲고위험군 중증화 예방 위해 먹는치료제 처방률 높이기 ▲진담 검사체계 안정적 운영 ▲동절기 대비 10월경 예방접종 할 수 있도록 준비 등이 주된 내용이다.지 청장은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먹는치료제 처방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점검할 것"이라며 "현재 XBB 계열 변이가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백신 접종 시 위중증 감소는 물론 감염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02 12:00:25정책
인터뷰

"WHO 팬데믹 해제 검토…엔데믹 전환 변수 많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이후 4년째를 맞으면서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달 팬데믹 상황에 대한 전문가위원회 논의를 개최,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비상사태 선언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국내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한달간 하루 1만명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줄어들며 대체로 풍토병(엔데믹) 전환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향후 변이종 출현 및 우세종으로의 변환, 백신 접종 감소, 마스크 해제와 같은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제8차 대유행 가능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문가들은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3년을 넘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감염병 대응에 있어 개선점과 미비점은 무엇일까. 감염학회 이사장 및 감염학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우주 백신학회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을 만나 향후 팬데믹의 변화 전망을 물었다.무엇보다 팬데믹의 종식 언급이 화두로 떠오른다. 그는 엔데믹으로 가능성에 대해선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로 선을 그었다.김우주 회장은 "고위험군, 면역 저하자는 백신을 두 번 맞고 적어도 한 번은 접종하는 것이 잠정적인 백신 접종 정책으로 나왔다"며 "결국 관건은 올해 유행 변이종을 전망하고 이에 따라서 어떤 백신을 누구한테 몇 번, 어느 시기에 어떤 간격으로 놓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우주 백신학회장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는 "어떤 백신을 몇 번 맞춰야 할 지 이런 부분이 애매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팬데믹은 불확실성을 그 속성으로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2020년 초중반만 해도 백신 접종률 70%만 달성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관리의 영역에 들어온다고 봤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어긋났다"며 "델타 변이부터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백신 접종이나 감염 이후 자연 면역력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문가로서 판단하기에 현재 상황은 엔데믹으로 가는 전환기가 맞지만 변이종의 출현과 백신 접종률이 변수로 남아있는만큼 섣부른 종식 전망보다는 종식을 위한 면밀한 대응 방향 설정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에서 '혼합 면역'에 대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팬데믹 종식 선언 가능성, '혼합면역'이 관건김 회장은 "알려진 팩트로만 보면 백신이나 자연 감염 후에 생긴 면역은 4~6개월만에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백신을 많이 맞은 사람은 5차 접종까지 했지만 대다수 접종자가 감염됐을 뿐더러 백신 부작용 논란이 일어나 대중들이 일종의 접종 피로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12월 국민 항체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0%가 코로나19의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오고 18세 이상 국민의 97%가 적어도 두 번 기초 접종을 했다"며 "자연 감염으로 면역력이 형성된 것보다 백신을 맞은 후 감염되면 면역력이 보다 강화되는데, 한국은 접종 이후 감염으로 면역력이 강화된 혼합면역 덕분에 유행이 크지 않고 위중증도 적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문제는 어차피 접종 이후에도 감염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12세 이하는 기초 접종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혼합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런 집단에서의 유행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내에서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은 백신 접종과 접종 이후 감염을 통한 강화된 '혼합면역력' 덕분으로 대중들이 접종을 기피하거나 필요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현상은 향후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김 회장은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이 관리가 가능한 풍토병이 되기 위해선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 제고가 필요하다"며 "대중들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없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위중증으로의 전환없이 무사히 감염 시기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에서도 독감과 같이 유행할 변이를 미리 선정해서 이에 맞는 mRNA 백신을 대량생산, 접종하는 전략이 주효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혼합면역력 유지를 위해 왜 여전히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인식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 감염병 대응 능력 평가 필요…"백서 대신 징비록 써야"팬데믹 비상사태 선언 이후 3년이 지나면서 정부의 감염병 대응에 대해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김 회장의 평가는 겨우 낙제점을 면했다는 것.김 회장은 "현재 시점은 정부 감염병 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지자체에서 다양한 코로나19 관련 백서를 제작하고 있는데 문제는 공무원 조직이 만든 백서는 주로 자화자찬식으로 끝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WHO나 다른 의료선진국은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해 대응 정책을 분석, 평가해 달라고 한다"며 "국내에서도 감염병 정부 대응 정책에 대해 제3의 위원들이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정부 기관이 감염병을 정치적, 경제적 요건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이라며 "그간 정책이 오락가락한 이유도 과학적인 사고, 관점을 바탕으로 과학 방역을 하지 않고, 정치 경제적 상황에 휘둘렸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질병관리청 등에서 감염 대응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책 추진을 위한 코드인사에 불과해 실제 감염병 전문가들이 역량을 펼치기는 어려웠다는 게 지난 3년의 평가다.김 회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발병 당시 과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과학자들을 믿는다고 언급하고 방역 관련 거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우리는 과학방역이라는 말 대신 경제방역, 정치방역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자영업자 등 각계 각층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그는 "방역, 감염병 대응은 거버넌스가 미리 구축돼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전문적인 인력, 조직이 매뉴얼로 운영이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백악관 산하에 대응팀을 갖추고 있는데 국내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초기에 훌륭했던 국내 방역 역량은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성과였다"며 "공무원 조직이 감염병 관련 계획을 세우고 계획 이행도를 평가하는데 보다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메르스 유행 당시 권역별 5개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든다고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완공은 한 곳도 없다"며 "자화자찬식 백서 대신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한다는 의미의 징비록을 쓴다는 심정으로 과거 정책의 잘잘못을 가려야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0 05:30:00학술

마스크 의무화 해제, 체감 어려운 이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달부터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다. 2년 3개월만의 해제지만 실감할만한 변화는 크지 않다.음식점이나 카페 등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쓰지 않은 사람보다 착용한 사람들 더 쉽게 볼 수 있다.실제로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꾼 이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한국인을 두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이를 분석한 기사를 내놓을 정도.외신은 생활습관 및 예의범절, 미세먼지 차단용으로 마스크가 유지된다고 해석했지만 덧붙이고 싶은 지점이 있다.방역 당국은 해제 대상에서 의료기관, 요양시설뿐 아니라 버스, 택시, 지하철을 제외했다.지하철 개찰구와 역사 내부에선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전철을 타기 위해선 다시 마스크를 꺼내야 한다.마스크를 준비하지 않고 전철을 탔다간 낭패를 당하기 십상. 굳이 마스크를 벗고, 쓰는 수고로움 대신 처음부터 마스크를 쓰고 있는 편이 사람들의 입장에선 더 효용도가 높은 선택이 아닐 수 없다.매장 입구에선 마스크를 쓰고,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눈가리고 아웅식 행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셈이다.수도권 거주자 대다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정책은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방역 전문가들조차 '빽빽'한 출근길 대중교통 안에서의 마스크 착용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마당에 대중교통을 제외한 것은 과연 과학방역에 근거한 것일까.다른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강제하는 것은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일까. 제도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결정하는 주요한 동인이다. 외신들은 한국 사람들이 당분간은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스크로부터의 완전한 해방까진 적잖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2023-02-06 05:00:00오피니언

마스크 해제에 한시적 비대면진료 멈출라…업계 전략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의료계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계는 각자의 전략으로 비대면 진료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도화를 어필하는 모습이다.26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국내 유행 감소세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 등 예외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에서 권고로 바꾸는 조치다.마스크 해제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산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여기에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비대면 진료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사실상 정부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다.이에 산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정치권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진 동시에, 보건복지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 개정안'에 따라 그 이전까진 기존 사업을 접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복지부는 이 개정안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기간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로 한정했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도 제도화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반면 산업계 일탈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가이드라인 뿐인데 법적 효력이 없어 전문의약품 광고 등 기존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됐다며 의정협의를 시작하면서 비대면 진료는 남겨두겠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사업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닥터나우는 이날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와 카카오 여민수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파격 인사를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 가능성과 서비스 확장을 통한 사업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또 닥터나우는 이들의 고객 경험 중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굿닥·나만의닥터 등은 의료계 친화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우려를 불식시켜 제도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특히 굿닥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휴 장애친화의료기관 및 장애인건강주치의 사업 참여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장애인 진료 장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의 순기능인 의료취약계층 및 의료취약지 접근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나만의닥터 역시 노년층·장애인 케어 프로젝트 등 비대면 진료가 어떤 사회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지에 대한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는 "올해가 비대면 진료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시적 시행 중단에 대한 걱정도 어느 정도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감기·장염 등의 질환이나 소아청소년과 진료 등 이용량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대면 진료가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의료 서비스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는 원칙대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엔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지금에 와선 복지부 개정안이 효력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면 진료 안정성을 입증하고 대면진료의 보완제로 제한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다만 정치권에서 "의료계가 거부 시 비대면 진료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반발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계 친화적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등장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산업성부터 강조하는 방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는 "비대면 진료는 산업성보다 안정성이 우선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산업계가 의료계 의사를 적극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움직임이 그칠까 우려스럽다"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의료계와 접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초기업적인 독점을 시도한다면 큰 의료계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7 05:30:00병·의원

의사인력 확충 드라이브 걸리나…의정협의 26일 열린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설 연휴 직후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의 의료현안 협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의협은 필수의료를 우선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복지부가 의대 정원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어서 이를 방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19일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6일 의료현안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의정협의체의 연장선으로 정권이 바뀐 만큼 기존 명칭을 의료현안협의체로 바꾸고 주요 현안을 원점에서 재논의 한다는 방침이다.오는 26일부터 의협·복지부 의료현안 협의가 시작된다.(사진: 제1회 의정협의체 회의 현장)협의체 구성은 전국광역시도의사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전공의협의회 및 진료과 의사단체 등에서 5~6명의 대표자가 선출될 전망이다.의협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1순위로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필수의료를 강조했다. 매주 회의를 진행해 ▲지역 수가 등 지역의료 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전공의 수련 환경의 실질적 개선 등 우선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구정 이후 실내마스크 해제가 유력해지면서 복지부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이유로 의대 정원 논의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필수의료로 선제적인 방어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의협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부터 방어논리를 마련해왔다. 당시 정치권이 복지부에 의사 증원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의정협의 재개 우려가 커져왔다.이에 의협은 당분간 관련 논의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산하단체 및 젊은 의사 의견을 수렴해 방어논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내외부적으로 의정협의 압박이 거세지다 보니,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뜻이 모여 의협 집행부는 몇 달 전부터 의료현안협의체를 준비해왔다"라며 "논의 시점이 26일로 갑작스럽게 잡힌 것 역시 대외비였을 뿐 그동안 집행부가 복지부와 상당 부분 소통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의협은 현재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문제는 의대 정원이 아닌, 소청과 진료대란 등 필수의료 붕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의대 정원에 앞서 필수의료 논의를 시작하는 것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는 "의료계가 심각하게 보는 문제는 지역 수가와 필수의료 육성 지원이다. 의대 정원보다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이 더욱 시급하다"라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안착하기 위해선 미래 인력인 젊은 의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점 현안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협의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협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복지부 또한 이런 부분에 충분히 동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19 20:05:15병·의원

정부-의협 "의정협의 아직" 반면 무르익는 의대정원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과대학 인력 확충에 대해 의료계와 협의를 시작하겠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지난 9일 올해 첫 업무보고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언급하면서 의료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350명을 확대 논의를 1월 시작해 4월 마무리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면서 의료계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조규홍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의대정원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발언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팩트체크를 해보자. 지난 10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복지부와 의사협회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대정원 확대 관련 구체적인 논의는 시작하지 않았다.복지부 의료정책과 차전경 과장은 "조규홍 장관 의지가 분명한만큼 추진하려고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한 바는 없다"면서 "의사협회 등 의료계에 이와 관련 일정도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이는 의료계도 마찬가지.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의정협의를 재개한다면 카운터 파트너끼리 의제부터 선정해야할텐데 아직 그 과정이 없었다. 아직 논의한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지난 2020년, 복지부와 의사협회가 진행한 의정협의에 따르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대정원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시말해 의정협의 일정이 잡혀야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셈인데 현재로선 지난 2020년 의정협의를 맺은 이후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태다.■ 한풀 꺾인 7차 대유행…의대정원 확대 논의 임박? 다만, 앞으로도 의정협의체에 변화가 없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보고할 정도로 정부 차원에서는 의대정원 확대 논의를 시작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의정협의 대전제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인 만큼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확산세.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코로나 7차 대유행 조짐에 불안감이 높았지만 1월 접어들면서 한풀 꺾였고, 조규홍 장관은 지난 11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이를 공식화했다.일부 중국발 장기체류 외국인의 확진율이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일평균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봤다. 다시말해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앞서 중국 대유행 현상이 국내 마스크 해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는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하면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정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고 여지를 둔 상태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의대정원 확대 논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다.지난 2020년 의료계는 정부의 의사인력 확충 정책에 반대,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문제는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복지부 차전경 과장은 "필수의료협의체 논의를 이어가면서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건강'이라는 지향점이 같은 만큼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으로 지난 2020년 당시의 첨예한 갈등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모양새다.의협 이정근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92년도 의사면허를 취득했는데 당시보다 의사 수가 크게 증가해 9만명이 넘었다. 그럼에도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면서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의사에 대한 정책 투자가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부회장은 필수의료에 나서는 의사가 줄어든 배경으로 지난 2012년 의료분쟁조정법, 의료사고 자동개시법 통과를 짚었다.당시부터 바이탈 진료과목 기피현상이 극심해졌고, 10년쯤 지난 최근 해당 전문의를 배출하는 시점으로 그 파장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 정책방향이 현재의 문제를 가속화 시켰다는 얘기다.그는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해법은 의대정원 확대에서 찾을 게 아니라 정책적 지원 대책을 통해 찾아야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윤석열 정부에서도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향후 의-정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3-01-12 05:30:00정책

남반구 독감 확산 우려 현실로…백신 접종 본격화되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밟으며 실외마스크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실제로 남반구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호주에서 이미 독감으로 인해 2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자료사진17일 호주 보건부(The Department of Health)가 발간하는 AISR(Australian Influenza Surveillance Report, 호주 독감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호주 내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호주 국가질병보고시스템(NNDSS, National Notifiable Diseases Surveillance System)에 독감 의사환자(ILI, 독감 의심 증세가 있는 환자)로 보고된 건수는 총 21만2573건.호주 인구는 올해 약 2606만명인 만큼 총 인구의 약 0.8%가 독감으로 보고됐다는 의미로 비슷한 증세를 가진 코로나 환자가 변수로 작용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도 최근 2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이 중 어린이들의 감염률이 높았는데 호주는 7월 31일 기준 5~9세 인구, 5세 미만 어린이, 10~19세 인구가 가장 높은 신고율을 보였다.특히, 보고된 환자 중에서 최소 2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독감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NNDSS에 보고된 의사환자 중 246건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것.독감 의사환자는 5월과 6월에 가장 많이 보고됐다. 의사환자는 고열과 몸살 등 독감 증세가 있는 환자를 뜻한다. 현재 호주는 7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5년 평균 수치 이하로 감소했다.호주관광청은 6월부터 8월까지를 겨울로 구분하는데 늦가을과 초겨울에 유행의 정점을 찍고 한겨울에 이르러서야 독감 유행이 수그러들었다는 의미다.NNDSS에 보고된 독감 바이러스 형태는 82.6%가 A형 독감이었으며, 이 중 94.4%는 A형(미분류, unsubtyped), 0.8%는 A형(H1N1), 4.8%는 A형(H3N2)이었다. 올해 독감 균주는 A형(H1N1), A형(H3N2), B형(Victoria 계통), B형(Yamagata 계통)이다.A형(H1N1), A형(H3N2)은 올해 접종하는 독감 백신으로 당연히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아형 없음으로 분류된 A형 독감이다. 아직까지 올해 접종하는 독감 백신으로 이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뚜렷하진 않다. 이와 관련, 호주 정부는 "아직 이번 절기(계절) 백신과 일치하고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It is too early to assess vaccine match and effectiveness for this season)"고 밝혔다.대한소아감염학회 최영준 총무이사(고려안암 소청과)는 "지난 2년간 독감에 많이 걸리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그 유행 시기가 올해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물론 독감 백신 NIP 등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지역 사회 전파가 없었고 직전 연도 감염 여부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면 유행 가능성이 높은 건 맞다"고 밝혔다.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주요 제약사 별 독감백신 제품 사진.사노피 예년보다 빠른 독감백신 공급 시작…시장 경쟁 더 커질 듯이 같이 독감 및 코로나 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대처 방안은 독감 백신의 접종이다.이미 사노피는 독감백신의 박씨그리프테트라를 지난 10일부터 전국에 공급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  일반적으로 독감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가 국가 필수 예방 접종이 시작되는 9월부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발 빠른 행보다.지난해부터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역시 올해도 독감 시즌을 앞두고 본격 판매 체제에 돌입했다.광동제약은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에 만전을 기해 예방 접종 권장 시기인 9월부터 전국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사노피는 이번 공급 일정을 두고 '2022-2023 절기 독감 유행에 대비해 예방 접종이 필요한 이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독감 백신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공급했다'는 입장이다.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우재경 실장은 "호주 등 남반구 국가에서 올해 독감 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독감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며 "올 시즌 독감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만성질환자 고위험군을 비롯해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이 적기에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빠르게 박씨그리프테트라를 국내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미 사노피는 독감 백신 수요 증가를 대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 물량을 더 확보했다고 밝힌 상태로 NIP 입찰에 실패한 일양약품의 물량을 더해 비급여 시장의 독감 백신 공급 경쟁도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백신업계 관계자는 "사노피가 선제적으로 공급을 시작했지만 다른 제약사도 9월 초 추석 등을 고려한 배송 일정으로 8월 말부터 시장 출하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올해 독감 공급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인지만 일정 차이가 시장에는 큰 차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 독감 접종 시즌에 공급 물량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 물량 소화 방식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공급이 언제 시작하는 것보다는 공급 물량의 가격적인 부분이 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8-18 05:30:00제약·바이오

휴온스글로벌, 2분기 매출 1697억원… 전년 대비 1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그룹이 사업 전반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2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18%, 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2분기 실적은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주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휴온스는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에서, 휴메딕스는 에스테틱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124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2%, -14% 증감했다.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속에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해당 실적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의약품과 점안제로 대표되는 수탁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뷰티·웰빙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 성장하여 45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점안제 전용 2공장의 인건비 선반영과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 3상 관련 비용이 작용했다.휴메딕스는 개별 기준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 45%, 179% 성장했다. 필러/리즈톡스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과 원료의약품 및 CMO 등 전 사업부문의 가시적인 성과로 호실적을 거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로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탄력을 받았으며, CMO사업에서는 초저분자 HA원료의약품 매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영업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필러, 원료의약품, 관절염주사제 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증가와 점안제의 가동률 향상 등이 작용했다. 휴메딕스는 하반기에도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의 성장 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휴엠앤씨는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지난 4월 휴베나를 인수하고 7월 흡수합병을 완료한 이후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 전개로 매출 증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이외에도 휴온스메디텍이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으며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기록하며 그룹사 성장에 힘을 보탰다.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 휴온스랩은 2분기 영업손실 15억을 기록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위해 R&D에 속도를 내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연구개발비 지출이 영향을 미쳤다.휴온스그룹은 사업영역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회사를 합병하여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출범한 휴엠앤씨,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메디텍은 사업의 재정비, 전문성 제고와 규모의 경제 달성 등을 통해 미래 전략사업 강화와 성장 모멘텀 확보로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근간을 이루는 제약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건기식,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6 18:22:47제약·바이오

코로나 엔데믹 고비는 겨울…"경험이 최대 대응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철저한 겨울철 대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일상치료의 회복과 코로나 재유행 대응의 균형점을 고민할 시점이다."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밟으며 실외마스크 해제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있지만 하반기 독감유행 시즌과 함께 코로나 감염확산이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암 관리체계와 예방접종 서비스 붕괴 등 일상치료의 회복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 결국 지난 2년간 겪은 교훈을 바탕으로 일상치료와 코로나 재유행 대응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30일 한국 MSD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의학전문가와 함께 '아태지역 헬스케어 우선순위의 변화-코로나19로부터 얻은 교훈'을 주제로 미래 대응책을 논의했다.자료사진◆코로나 대응 역설 일상치료 공백…"비전염성 질병 관리필요"먼저 의료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가 6월 기준 1억64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대부분 국가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원이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엔데믹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전염성 질병에 대한 일상적 치료의 중단으로 이어졌다는 설명.홍콩대 리카싱 의대 임상의학부 이반 훙 교수는 "지난 2년 간 헬스케어의 초점이 코로나에 쏠려있어 암관리체계나 예방접종 서비스의 붕괴로 이어졌다"며 "검사 및 진단서비스의 중단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의 우선순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디프테리아, 홍역, 소아마비 위험에 노출된 아동이 전세계적으로 최소 8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반 훙 교수는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백신 접종이나 감염 등을 통한 하이브리드 면역이 달성돼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코로나와 무관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적 치료로의 복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필리핀 안나리사 T.옹 림 교수 역시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제한'에 집중했던 방역 대책이 의료서비스의 제한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그는 "WHO 발표에 의하면 펜데믹 기간 필수 의료서비스의 연속성이 무너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역별로 개도국이 밀집된 지역이나 아프리카 등이 크게 영향을 받았고 코로나 펜데믹이 보건의료서비스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고민할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겨울 코로나 재유행 분명히 온다"…경험 살린 대응 강조이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겨울에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만큼 엔데믹 전환에 큰 고비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현 상황에서 새로운 변이의 유행 가능성을 100%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국내에도 유행한 오미크론 변이인 BA.2이후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 BA.5가 대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변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시각이다.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국내에도 백신을 3~4회 접종했음에도 오미크론 창궐을 막지 못했다"며 "백신이 중증도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9~10월이면 항체가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개발된 백신이 앞으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백신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에는 백신을 여러 번 접종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한 하나의 백신도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30일 한국 MSD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의학전문가와 함께 '아태지역 헬스케어 우선순위의 변화-코로나19로부터 얻은 교훈'을 주제로 미래 대응책을 논의했다.또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돼 공급되고 있기 때문.하지만 한국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치료제가 일부 고위험군에게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허용됐던 만큼 올 하반기 재유행 단계에서는 치료제의 접근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됐다.정 교수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모두 접근성이 쉽게 확보되지 못했고 의료진의 처방권도 제한적으로 부여되고 있다"며 "항바이러스제들이 다른 변이 등장 시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면 초기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정 교수는 "또 다른 펜데믹을 발생시킬 수 있는 후보 병원체는 있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 위한 소통 채널 마련해야한다"며 "병원체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는 등 좀 더 준비가 된 식으로 펜데믹 후보군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6-30 19:02:45제약·바이오

남반구 독감 유행에 트윈데믹 부상…백신 동시 접종 시도되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밟으며 실외마스크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하반기 독감 유행의 지표로 삼는 남반구 국가 중 하나인 호주에서 독감이 본격 유행의 조짐을 보이면서 독감과 코로나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도 언급되고 있는 모습이다.여기에 지난 2년 간 코로나 대유행 영향으로 독감 예방접종률이 하락하면서 인플루엔자 집단면역이 떨어진 것은 물론 마스크 착용 해제 등에 따른 여파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자료사진일반적으로 독감 유행의 경우 상반기 남반구의 상황을 기준으로 북반구의 유행 시나리오를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남반구가 먼저 겨울이 찾아오는 만큼 감염병 추이를 짐작해 보는 구조다.현재 호주 보건부(The Department of Health)가 격주로 발간하는 AISR(Australian Influenza Surveillance Report, 호주 독감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호주 내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지난 3월 이후 증가한 상태다.지난 5월 호주 내 의료기관이 환자 가래나 콧물 등의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해 보건부에 보고한 건수는 한 주에 2만5000건을 넘어섰으며, 지난 6월 초까지 호주의 법정감염병 감시 시스템(NNDSS)에 보고된 의사환자 발생 건수는 8만7989건이었는데 이 중 4만7860건이 5월 말과 6월 초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5년간의 데이터와 비교해도 이른 시기에 급증하는 추세로 최근 2년 코로나로 독감 유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그 격차가 더 커진다.결국 이 같은 데이터는 하반기 국내 독감 유행 시기에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하반기에 국가 간 교류가 얼마나 더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독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 역시 새로운 변이의 유무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한 번 더 유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AISR(2022년 5월 23일~6월 5일)에 게재된 실험실 확인 인플루엔자 현황.  호주 보건부 홈페이지 일부 발췌.대한소아감염학회 최영준 총무이사(고려의대 소청과)도 "지난 2년간 독감에 많이 걸리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그 유행 시기가 올해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물론 독감 백신 NIP 등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지역사회 전파가 없었고 직전 연도 감염여부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유행가능성이 높은 건 맞다"고 밝혔다.이 같이 독감 및 코로나 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대처 방안은 독감 및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다.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기업이 독감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하는 콤보(Combo)백신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현 단계에서는 개별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게 최선의 대비책이기도 하다.다만,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독감백신 접종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겪었다는 점이다.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기 전인 2020년 예방접종 기간의 경우 트윈데믹 우려로 인해 백신 접종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 2021년은 국가예방접종(NIP) 위주의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부회장은 "2020년의 경우 역대급으로 접종을 많이 했고 주변에 독감 백신을 구할 수 있는 대로 확보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20년의 물량의 30%가량만 주문할 정도로 독감백신 수요를 낮게 책정했었다"고 설명했다.독감 유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감 백신 생산에서 빠지게 되면서 이 빈자리를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가 메꾸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이미 사노피 파스퇴르가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예방접종(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조달과 관련해 도즈당 1만433원으로 22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고 제출해 1순위로 선정된 상태.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주요 제약사 별 독감백 제품사진이 때문에 기존에 NIP 포함됐던 일양약품의 독감 백신 물량 300만 도즈는 민간 시장에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미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달 18일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것을 대비해 독감 및 코로나 백신을 같은 장소에서 한 번에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동시에 2개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한 안정성 우려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트윈데믹이 일어날 상황에 대해서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국내 전문가도 이에 대해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물론 NIP 범위 일시적 확대 고민도 다시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정 교수는 "2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이미 양쪽에 한 팔씩 접종하는 것으로 지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독감 백신 유행이 예상된다면 앞서 그랬던 것처럼 NIP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대한백신학회 김우주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를 다시 하기는 힘들고 마스크는 생활화 될 수 있겠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같이 유행할 수 있다"며 "코로나는 6개월 마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현재도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다. 결국 강화된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이상 트윈데믹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2-06-20 05:30:00정책

코로나 빠진 자리 독감 백신이 채우나…물량 확대 조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밟으며 실외마스크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2년 간 코로나 대유행 영향으로 독감 예방접종률이 하락하면서 인플루엔자 집단면역이 떨어진 것은 물론 마스크 착용 해제 등에 따른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 때문에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업계는 병‧의원 수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맞추기 위해 대비하는 모습이다.자료사진독감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국가조달로 공급하거나, 민간 시장에서 접종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주고 접종하는 영역으로 나뉜다.코로나 대유행 기간 독감백신 접종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겪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기 전인 2020년 예방접종 기간의 경우 트윈데믹 우려로 인해 백신 접종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 2021년은 국가예방접종(NIP) 위주의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부회장은 "2020년의 경우 역대급으로 접종을 많이 했고 주변에 독감 백신을 구할 수 있는 대로 확보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20년의 물량의 30%가량만 주문할 정도로 독감백신 수요를 낮게 책정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올해의 경우 현재 상태로 이어져 일상을 회복한다면 인플루엔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에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장의 시선.일반적으로 독감 유행의 경우 상반기 남반구의 상황을 기준으로 북반구의 유행 시나리오를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남반구가 먼저 겨울이 찾아오는 만큼 감염병 추이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것.6월에 겨울이 찾아오는 남반구 국가서 독감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3일 호주 정부는 올해 겨울 인플루엔자 예방백신(독감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한 상태다.손야 베넷 호주 정부 최고 의료 책임자 대행과 앨리슨 맥밀란 최고 간호 책임자가 공동으로 발표한 이 성명에서 호주 정부는 코로나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겨울 시즌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고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인플루엔자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손야 베넷 대표 대행은 "올해 우리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 많은 사람들이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독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고 면역력이 전혀 발달하지 않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대한백신학회 김우주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역시 "인플루엔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난 2년 간 공백이 있었다. 유행을 하지 않아 자연 감염도 없었기에 인플루엔자 집단 면역 수준이 낮은 상황"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도 낮았다.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었다"고 설명했다.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 재구성.올해도 독감백신 빠지는 SK바사…사노피 물량 확대 움직임독감백신은 대부분 6:4~5:5 수준으로 민간과 국가예방접종에 공급되지만,  지난 2020년과 같이 트윈데믹 우려로 인해 국가예방접종 연령대가 확장되는 경우 국가 조달이 민간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독감 유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감 백신 생산에서 빠지게 되면서 이 빈자리를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가 메꾸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SK가 빠진 매출만큼을 타 제약사가 매출을 가져갈 수 있어 국내사뿐만 아니라 사노피와 GSK등도 공급 물량 확대를 고심 중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실제 지난해 이미 물량을 늘렸던 사노피의 경우 "올해 늘어나는 독감 백신 수요를 대비해 작년 물량에 비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국내사 역시 GC녹십자와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의 독감 백신 전문 업체들은 독감백신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독감 백신별 유효·안전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결국 영업력과 생산물량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다만 정부가 독감백신 국가예방접종 연령대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소극적인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조달 물량이 적어지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은 연령대를 두고 각 업체가 민간 영역에서 치열한 영업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기존에 NIP에 진입하지 않았던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기존에도 NIP가 시장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던 만큼 물량 확대 움직임이 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백신업체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가 얼마나 독감 백신 물량을 도입할지가 관건"이라며 "너무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12월경 접종 후반기에는 덤핑 판매·접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5-23 12:06: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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